토탈존


이든 레이크 (Eden Lake), 평화로운 일상을 처참하게 짓밟히다.


Eden Lake, 2008

 

 

 

뭐 다른 리뷰도 마찬가지지만 한번 익숙해지면 한편 한편 쌓여갈 때마다 정성을 다해 써내려가게 되지만, 한번 숨을 멎어버리면 꽤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있어야 하는 법이다.

더욱이 처음에 쓰기시작한 계기가 작은 금전적 이득이라는 동기에서 출발했다면 이 증세는 더욱 심하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만에 리뷰의 키보드를 가볍게 두드리게 해 줄 정도의 영화라면 이 글을 읽는 분이 한번쯤 봐도 기대 이하의 영화는 아니라는 방증일 수도 있다.

킬링타임용으로 한번 볼만하다는 이야기에 "Eden Lake"를 밤 12시가 넘어 보기 시작했다.

최근 그럭저럭한 공포영화들만 잡히다 보니 나름 쇼킹한 영화가 한번 보고 싶다는 마음에 끌렸다는 것이 더 맞는 이유겠다.

지극히 평범한 주말의 피크닉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까지 흘러가는 과정을 사실적인 느낌으로 그려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들 "남자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무모한 도발을 시작하는 것은 영국에서도 마찬가지인가 보다.

물론 영화 속에서는 이런 부분이 다소 과장되어 표현되었다고는 하지만, 아무도 없는 폐쇄된 호수가에서는 실제로 일어날 법도 한 사건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우발적으로 한번 시작된 상황이 걷잡을 수 없는 방향성으로 계속 빠져들 ‹š 스스로 주체하지 못 하고 "광란의 폭주"를 시작한 "어린" 악당이 마지막 씬에 보여준 미소는 더더욱 끔찍한 기억으로 새겨지는 것 같다.

영화가 현실화되는 요즘 세태를 볼 때, 우려스럽기도 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열심히 달리고 달리고 달린 여주인공 켈리 라일리의 주근깨 많은 매력도 영화의 재미를 살려주는 달콤한 요소다.

까막새 평점 : ★★★★ (별 다섯개가 만점이래요)


2009/06/05 10:11 2009/06/0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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