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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유럽자동차여행기] 26일차 -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 체코 프라하


브라티슬라바

유럽 > 슬로바키아 기간 2008.7.1 ~ 2008.7.1 (1일) 컨셉 자동차여행 경로 부다페스트 → 브라티슬라바 → 프라하

2008년 7월 1일 (화요일) (여행 26일째)

 

오늘부터는 이번 여행의 또 다른 반인 북유럽 여행이 시작된다.
두터운 옷가지들과 침낭을 더 챙겨 짐을 단단히 꾸린다.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행 분을 내려드리고,
슬로바키아의 수도인 브라티슬라바로 향한다.

 

슬로바키아에는 헝가리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대기업 공장들이 많이 생기면서
최근 교민들의 숫자도 급격히 늘어나
오히려 부다페스트 보다도 많은 1천 5백명 수준에 이른다.

 

93년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체코와 분리, 독립되어
2004년 EU 회원국이 된 비교적 시장경제가 늦게 도입된 나라지만,
공식적으로 2009년부터 통용화폐가 유로로 바뀌게되어
먼저 EU에 가입한 체코나 헝가리보다도 빠른 경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5백만의 적은 인구지만 저렴한 임금, 더 나은 기업환경 등으로
헝가리가 점유해오던 물류기지로서의 역할을 조금씩 침식해가며
나날히 발전해가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 LCD-TV 생산공장, 삼성SDI LCD 판넬 공장,
기아자동차 생산공장과 관련 협력업체들이 지역 경제를 크게 발전시키며,
슬로바키아에서 한국인의 위상을 크게 높이고 있다.

 

사진 : 몇년전 유럽건축상을 받은바 있는 일명 UFO다리. 왼쪽이 브라티성, 오른쪽은 Aupark 쇼핑몰 단지.

 

부다페스트에서 시원스레 뚫린 M1 고속도로를
두 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브라티슬라바.
2008년 슬로바키아와 헝가리가 쉥겐조약에 가입하면서
몇십분씩 걸리던 국경 검문이 사라져 빠르게 국경을 통과한다.

 

슬로바키아 역시 비넷을 사용하는 나라.
국경을 통과하자 마자 바로 비넷을 구입할 수 있다.
어차피 브라티슬라바를 거쳐 체코로 올라갈 예정이기에,
이 곳에서 체코 비넷까지 함께 구입했다.

 

브라티슬라바는 사실 큰 볼거리가 없는 도시이다.
한국 교민들이 많이 찾는 중국식당에서 푸짐한 점심을 먹고,
1년 반 살았던 경험을 토대로 몇 군데 볼거리를 찾아
일행 분들을 안내해 본다.

 

첫번째 목적지는 꼭 가봐야할 브라티슬라바성.
다뉴브강 바로 옆 언덕에 위치한 높고 네모난 모양의 특이한 성이다.
다른 도시의 성들과 비교하면 그 구조나 꾸밈이 의아할 정도인데,
사실 이 성은 헝가리가 몽고에게 쫓겨 임시로 브라티슬라바로 수도를 옮기면서
방어를 위해 현재의 구조로 개조된 성이라 특이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너무 자주 온 곳이라 이번 여행에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아
일부 사진은 예전에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사진 : 2006년 겨울에 찍었던 사진. 역광을 받아 그런지 상당히 을씨년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사진 : 슬로바키아에서는 이렇게 옥수수 잎으로 예쁘고 정교한 인형들을 만들어 판다.

 

사진 : 왼쪽 그림이 현재 모습. 오른쪽 그림과 같이 뒷편 정원 조성을 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 : 브라티슬라바성 입구 부속건물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성 내부는 유료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지하로 가면 오래된 우물을 볼 수 있다.
성 규모가 크지 않아 한 두시간이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고,
다뉴브 강변과 일명 UFO 다리는 사진 찍기에 좋은 배경이 된다.

 

간단히 성을 둘러보고 올드타운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올드타운 역시 조그만 규모로 여러 기념품점들과
다양한 식당 및 명품점들이 들어서 있다.


중앙 광장에는 여러 대사관들이 위치하고 있고,
가끔 이곳에서 바자회가 열려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잡는다.
다뉴브강 쪽으로 나가면 국립박물관과 오페라하우스 등을 볼 수 있다.

 

사진 : 브라티슬라바 올드타운의 국립박물관

 

그 밖에 볼만한 곳이 몇 군데 더 있기는 하지만
애써 시간을 투자하며 가기에는 애매하다.
반나절이면 충분한 브라티슬라바 관광을 마치고
프라하로 가기위해 고속도로로 접어든다.

 

슬로바카이-체코 국경에서 브르노 (Brno)까지는
넓은 평야 지대여서 풍경이 다소 지루하다.
하지만 브르노를 지나 프라하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변은
낮은 산과 구릉지대가 많아 주변 풍경이 볼만하다.

 

사진 : 체코의 고속도로는 잘 정리되어 있는 편이나, 일부 구간은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아 다소 짜증이 난다.

 

사진 : 카를교 옆에서 바라본 프라하성

 

일행 분들 모두 프라하를 와 본적이 있고,
나 역시 프라하를 3번이나 방문해 보았기에
시내 구경 대신 프라하에 살고 있는 옛 직장동료 부부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저녁 8시 경 새로 생긴 보헤미안 한인민박 집에 짐을 풀고
옛 직장동료 부부와 만나 올드타운 식당가에서
체코 전통 돼지고기 요리로 식사를 했다.
체코에서는 필스너와 버드와이저 맥주를 꼭 먹어보자.

 

사진 : 올드타운에 위치한 체코 전통 음식점. 유명한 곳이라는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 ㅡㅡ;;

 

사진 : 푸짐한 체코 전통 돼지고기 요리. 양이 정말 많다.

 

식사를 마치고 옛 직장동료 부부의 권유로
등산열차를 타고 페트린 (Petrin) 언덕에 올라
멋진 프라하의 야경을 보며 분위기 있게 와인을 마셨다.

 

부다페스트에 살고 있긴 하지만,
왠지 이 곳 프라하가 더 정이 드는건 왜일런지...

 

사진 : 페트린 언덕은 시내에서 등산열차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사진 : 페트린 언덕 카페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내 야경

 


■ 차량 운행 일지

 

- 이동 거리 : 부다페스트-브라티슬라바 220Km, 브라티슬라바-프라하 390Km
- 이동 시간 : 부다페스트-브라티슬라바 2시간 20분, 브라티슬라바-프라하 3시간 반


■ 주요 경비

 

- 세차 : 775 포린트 (약 5,400원 부다페스트)
- 아이스크림 (4개) : 1,036 포린트 (약 7,200원)
- 주유 (56.4 리터) : 19,000 포린트 (약 132,000원)
- 고속도로 비넷 : 4,600 포린트 (약 32,000원 슬로바키아+체코)
- 음료수 (4개) : 5 유로 (브라티슬라바)
- 주차비 : 5 유로 (브라티슬라바 올드타운)
- 점심 식사 : 42 유로 (브라티슬라바 중국식당)
- 숙박비 (2인실 x 2) : 60 유로 (프라하 보헤미안하우스)

 

2010/03/18 10:11 2010/03/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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