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원한순간
10월 5일 롯데시네마
스웨덴 3대 거장 중 한명인 얀 트로엘 감독님의 작품!!
마야가 이야기한다.
자신의 엄마와 카메라에 대해서...
마야의 엄마 마리아는 술에 쩔어 폭력을 일삼고 다른 여자와 놀아나는
남편과 이혼하려 하지만 아버지의 유언과도 같은 반대와
아직 어린 아이들때문에 마음을 접고야 만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중 언젠가 복권에 당첨되어 받은 사진기가 떠오른다.
그걸 내다팔려고 들른 사진관에서 만난 페르데센을 통해
사진의 매력을 알게 되고 온통 사진 생각뿐이게 되는데....
마리아는 시게가 없는 동안 다른사람들의 사진을 찍으며 생계를 유지해나가고
손님이 많아 돈벌이도 괜찮고 아이들도 원하는 만큼 가르칠 수 있지만,
집에 돌아온 시게는 바쁜 마리아를 보면서 그녀가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이유를
카메라와 페르데센때문이라 생각해 사진찍는 것을 못마땅해 한다.
마리아가 생활고와 남편의 반대에 지쳐 사진기를 손에서 놓을때마다
페르데센이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위로해주었는데
그런 그가 사진관을 정리하고 떠난다는 말을 한다.
마야는 말한다.
엄마는 가족을 떠나지 않았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사진을 찍었다고..
그건 그녀의 마지막 모습이자 마지막 사진인
카메라를 들고있는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이었다.
가난한 생활, 남편의 폭력, 원치 않는 임신, 격변하는 시대와 전쟁
그런 상황에서도 마리아는 꿈을 꾸고 있었다.
자신을 사로잡고 있는 사진 속의 세계로...
손바닥에 처음 나비를 찍었을때부터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걸 알게 되었다.
아마 마리아였던거 같은데 이런 말을 했었다.
"원하는 대로 보인다"
카메라가, 그녀가 찍은 사진이 아마도 그랬을 거다.
그녀가 그토록 사진에 매료되어 카메라를 놓을 수 없었던 것도
원치 않던 현실 상황 속에서도
그녀가 그렇게 원하는 걸 볼수 있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마리아가 찍은 사진을 보며 살짝 지어보이던 미소가 떠오른다.
디카를 가져가지 않아서 감독님 사진도 못찍었는데,
영화는 더욱이 사진찍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찰칵~찰칵~찰칵~
그리고,,
영화가 시작되기 전 직접 감독님을 소개해주신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님
실제로 이분을 보게 되다니!!!!!!!
아~ 기쁨이로세~ 헤헤
감독님도 함께 영화를 관람하셨고 영화 상영이 끝난 후의 GV에서
이 이야기가 자신의 아내의 아버지의 고모의 이야기라고 했던가...
쏟아진 여러 질문들과 감독님의 답변이 이어졌다.
아~ 황홀 그자체!!!!!
